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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1g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216
무엇이 옳은 것일까?
두 가지 "옳음"이 충돌한다. 하나는 시민단체 및 학계의 것, 다른 하나는 지역주민의 것이다. 전자에서는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고, 후자에서는 주차장이라는 실용을 주장한다.
이런 사례는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시민사회 및 학계에서는 평창의 500년 원시림을 보존할 것을 주장한 반면, 지역주민들은 개발할 것을 주장하였다.
지금까지의 경향성을 보면 늘 보존보다는 개발, 성장, 경제, 편리의 논리가 승리해왔고, 예측하건대 이 뉴스에 나온 근대 건축물도 머잖아 사라지리라. 그 자리에는 늘 그렇듯 작은 팻말과 사진 한 장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승리인가? 누구의 승리인가? 지역주민의 승리인가? 건설업자의 승리인가? 공직자의 승리인가?)
시민단체는 보고 지역주민은 못 본 것은 무엇인가? 그들의 입장차이를 좁힐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는 유럽이, 중동의 몇 나라들이, 그리고 일본이 과연 옛것을 부수고 그 위에 새것을 세워 지금의 문화 선진국이 된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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