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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두 권이 있었다. 한권은 어머니가 구입하신 완전 새책. 한권은 내가 사 읽은 것. 어느 날 친구가 와서 무소유가 두 권이 있는것을 보고 한권만 줄 수 있느냐 하길래 깨끗한 새 책을 꺼내서 읽으라 줬다. 책 제목대로 무소유를 실천한답시고. 그런데 지금 알게 된 것인데 법정스님께서 유언으로 자신의 책 절판을 남기셨단다. 현 사태로는 달랑 6000원에 구입했던 책이 상태에 따라 적게는 2만원, 새 책은 비싸게는 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그만 서점에서 절판되기 전 재고를 몇 십 권 씩 잔뜩 쌓아놓고, 그래도 지들딴에는 10년 20년 후 10만원에 파려는거 싸게 해서 3만원에 내놓는거란다. 하이고.. 이 사태야.. 하이고 내 배야. 그때 알았으면 무소유실천따위는 안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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