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를 마쳤다. 장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윌튼치과.
군대 일병 남짓 되었을 2010년부터 지금까지 근 4년간 골치썩이던 어금니 통증. 어떤 이가 원인인지 몰라 그냥 방치한게 하안-참인데 시간이 나는 김에 의사선생님 믿고 뭐라도 다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밥 먹을때마다 정말 큰 스트레스였다..ㅜㅜ
1. 나는 어렸을 적 언젠가 레진치료를 해놓은 쪽의 어금니가 원인인줄 알고 이곳의 치료를 요청했으나 내가 잘못 짚었다. 그 이가 아니었나보다.
2. 그 뒷편의 어금니를 확인결과 이게 맞는것 같아, 일단 크라운씌우기로 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후 임시로 무언가를 씌웠다. 좋았다.. 이거였구나...:)
3. 맞춤제작?이라 몇 일이 걸리는데 더하여 설까지 끼니 한 일주일 기다렸나? 나의 치아 모양에 맞게 제작된 것을 씌우고...(겁나 시려.-,-)
+ 더하여 치료 후 스케일링도 함께. (한 2년만에 해보는것 같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 세심하게 해주는듯. 내가 입안에 손톱을 길렀나,.. 행굼을 할때마다 손톱같은게 더러 나오더라 )
결론부.
이가 건강하다는 것은 타고난 큰 복이다. 치과는 항상 싫어했지만(무슨 드릴같은 것으로 이를 갈때마다 시린거ㅡ,ㅡ 아오 말로 표현 못하겠어 적응도 못하겠어, 그래서 치과는 좀처럼 가기가 싫다.) 다니면서 치과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고맙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치료해주느라 세심하게 신경써준 이쁜 치위생사 누나?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낀다. 목동에서 상도동으로 이사간 이후 쭉 이용해온 윌튼치과도 십년 백년 오래 있어주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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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의 통증으로 씹을 때 항상 조심조심 씹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으레 피해버리는게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치료된 지금도 변함없이 조심스레 씹고 그런 음식을 싫어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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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연수생으로 일하며 받은 내 월급은 씹을 수 있다는 행복과 함께 등과교환되어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