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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6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의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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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The Devil Wears Prada 
8.7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애드리언 그레니어
정보
코미디 | 미국 | 109 분 | 2006-10-25



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주인공(앤디)의 직장생활과정에 대한 고찰과 평론.

 

 앤디는 패션잡지사에 입사를 하면서 그곳의 편집장의 명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채, 오직 열정 하나만으로 면접을 보러 간다. 사회 초년생인 만큼 지원을 한 회사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잊은 듯 보인다. 입사 면접을 보면서 입사를 하는 회사에 대한 비전이나 목적, 인지도가 어떠한지 전혀 모르고 지원한 지원자를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신선한 당당함이 편집장으로 하여금 그녀를 등용하게 만든다. 직장생활을 위해 자신의 삶에 대한 어떤 소신을 버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일 뿐이지 모든 것을 버리지는 않았으며 편집장의 권위에 굴하는 모습보다는 노력을 통한 성공적인 과업 수행으로 편집장에게 당당할 수 있었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과업수행에 성공적이면서 동시에 앤디의 외양적 모습도 함께 점점 대담해진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자신의 속내를 감추었다고 볼 수 도 있으며 마지막에 이르러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녀는 진짜 자신의 소신을 발휘한다.

 

2. 주인공(앤디)의 직장인의 이미지메이킹 관점에서 패션코디스타일의 변경전후에 대한 평론.

 먼저 패션잡지 회사라고 하여도 그 회사 내의 직장인들마저 스타일리스트일 필요는 없었으리라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맡은 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갖추는 것이다. 복장에 있어서도 그렇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군인으로서 훌륭한 과업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윤기가 흐르는 군화와 반짝거리는 바클, 줄과 각이 칼날같이 선 잘 다림질된 군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사광을 차단하는 윤기가 없으며 표면이 거친 군화, 적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빛나지 않는 무광의 바클, 위장에 효율적일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주름과 구김이 진 군복이 필요하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으로서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윤창출과 지시 받은 과업의 효율적인 수행 등이 그것이다. 그러한 목적을 훌륭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업수행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할 상태인지가 중요하며 그 상태에 복장 역시 포함된다. 과업수행에 방해가 되거나  실용과는 거리가 먼 복장을 입는다는 것은 안될 말이다. 이런 점에서,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의 관점에서 보자면 패션 변경 전 앤디의 첫 인상은 긴 치마와 편안한 스웨터를 입은 편안하면서도 가볍지 않았으며 산만하지도 않았다. 청결과 조화를 갖추었고 특별한 개성은 없으나 과업을 수행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복장이었다. 표정, 인사, 목소리 등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즉 복장이 문제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편집장의 분위기가 그렇지 못하였으며 앤디는 그 분위기에 적응하기로 한다. 패션 변경 후 앤디의 인상은 점점 업무의 효율성과는 상관없이 그 사내의 분위기와 편집장의 비위에 맞추어 겉치레를 중시하는 복장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차림새가 요란해질수록 앤디의 과업수행에 자신감이 붙으며 능력도 인정받기 시작한다. 복장의 변화속도와 업무의 적응속도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편집장과 사내 직원들은 앤디의 변화된 외양적 모습을 보고 앤디의 능력 역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변했으리라 여기는 듯 행동한다. 결론적으로, 외모나 복장등의 외양적 이미지가 주변인들의 인식변화에 대한 물리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화학적-정신적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3. 편집장(미란다)의 리더십에 대한 장단점.

 편집장에게는 관료제 조직속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직장에서 부하를 다루고 유지하며 체득된, 자신의 과업수행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고정된 원칙이나 신념이 박혀있다. 이런 배경에서 생긴 그의 리더십은 흔들림없이, 추진력있게 직원들을 이끌어나간다. 권위형 리더십에 해당하는 것이다. 편집장은 암묵적으로 충성과 복종을 요구한다. 일방적 지시와 일방적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단지 그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신 있는 확실한 행동으로 신뢰감을 준다. 그리고 행동에 대한 보상(신뢰를 줌)을 통해 부하직원에게 내적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 편집장의 그런 모습에 대한 장점으로는 관료적 사회에 있어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 있는 행동이 있겠다. 어느 정도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득이 된다. 시간이 돈이며, 또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이러한 추진력있고 빠릿빠릿한 권위형 리더십이 큰 장점이 되겠다. 하지만 인격적 대화가 단절되고 거부감, 적개심, 반항심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에 자기주장이 강한 현대사회에서는 언제나 바람직한 리더십은 아니라는 점에 그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편집장의 일방적 지시와 일방적 평가와 같은 권위적 리더십의 결과가 조직 전체에 부정적 결과가 아닌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조직원 전체에게서 권위에 대한 반발심이 아닌 권위에 대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4. 편집장(미란다)의 리더의 이미지메이킹 관점에서 외적이미지인 패션코디스타일에 대한 장단점.

 다소 사치스럽고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이미지메이킹의 관점에서 보자면 편집장은 어두운 톤이나 고급스러운 계열의 차림새를 통해 자신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이는 3번에서 말한 권위적인 모습을 살리고 리더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으나 역시 3번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단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그의 차림새는 친절함, 친밀감, 인상등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5. 리더(미란다)의 화법특징과 직원(앤디)의 화법특징에 대한 장단점

 리더인 편집장의 화법특징 : 편집장은 대화에서 주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입장이다. 항상 경직되었다고 표현할 수 도 있고 바르다고 표현할 수 도 있는 그런 자세를 지녔으며, 상대방과 눈을 마주보며 정확한 발음으로 명확한 업무지시를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편집장의 화법은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신속정확하고 명료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명령조로 들리기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느껴지거나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반감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

 직원 앤디의 화법특징 : 앤디는 대화에서 주로 지시를 듣는 입장이다. 항상 경청하며 밝고 명량한 표정이다. 그리고 대화를 하며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눈은 항상 대화하는 사람과 마주보며 적극적이다. 발음과 표현은 편집장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고 명료한 편이다. 목소리에 힘있고 자신감이 드러난다. 하지만 직장상사에게 예의를 차린 경어나 이와 비슷한 호칭을 쓰지 않고 다소 가벼운 어투를 구사한다. 때문에 신뢰와 자신감이라는 장점이 드러나지만 때로는 가볍거나 건성으로 대답하는듯한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화가 만들어진 곳의 문화나 언어번역상의 차이로 정확히 앤디나 편집장의 화법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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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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