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역이 정말 강아지 ㅂㅅ같아서 내가 새로 쓴다. 한글을 재 번역해본다.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원전으로 읽는 서양철학의 이해.P. 270부터.
번역이 얼마나 개판같은지 한번 비교해보며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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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순수실천이성의 원칙들
1.설명
[책의 번역]
실천 원칙들은 자신 아래에 다수의 실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의지의 보편적 규정을 포함하는 명제들이다. 이 원칙들은, 그 조건이 주관에게 단지 주관의 의지에 대해서만 타당한 것으로 여겨질 때에는, 주관적이다. 즉 준칙들이다. 그러나 그 조건이 객관적으로, 즉 모든 이성적 존재의 의지에 대해 타당한 것으로 인식된다면, 그 원칙들은 객관적이다. 즉 실천 법칙들이다.
[나의 한글 재번역]
'원칙'이라는 개념은 명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원칙'이라는 것 속에는 , '의지'가 무슨 뜻인지를 규정하고 있는 어떤 '규칙'들이 들어 있다. 또 이 '원칙'들은, 조건을 가지는데, 그런데 그 조건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 혼자서만 타당하다고 여기는 상태인 경우에는 원칙을 주관적이라고도 볼 수 도 있다. 이 상태를 준칙이라고 한다. 그러나, 원칙의 조건이 모든 사람들에게 타당하다고 여겨진다면, 그 원칙은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실천법칙이다.
[책의 번역]
욕구능력의 객관(질료)을 의지의 규정 근거로 전제하는 모든 실천원리들은 모두 경험적이고 어떠한 실천 법칙들도 제공해 줄 수 없다.
[나의 번역]
어떤 실천원리들은, '의지'라는 것을 규정지어주는 것의 근거는, (사람이) '욕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능하게끔 하는 어떤 '원천'에 있다고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데, 사실 그것은 어떤 실천 법칙들도 제공해줄 수 없다. 경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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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교수님 슬하에서 미시적으로 조목조목 배우는 과정이 아니고서는, 혼자 배우기에는 정말 불용적인 서적입니다. 혼자 배우는 과정을 빼더라도 상당히 불용적이고 비윤리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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