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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소싯적 정의와 부정의에 대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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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여름의 이야기..

 

: ~ 세상은 항상 부정의가 승리하는거 같구나. 누군가는 최후의 승자는 정의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그게 너무나도 싫고 억울하다.

 

친구 : 그렇게 생각하는데?

 

항상 정의를 행한 나는 패배자가 되고부정의를 행한 자는 승리자가 되버리니까ㅠㅠ

 

친구 : 누가?

 

: 경우를 말하는거야.. 그리고 부정의를 행한 사람이지...누가 부정을 행했는지는 별로 중요한것 같진 않지만..

    

친구 : 그래도 정의는 지켜져야 한다.

 

: 맞는 말이야..비록 이렇게 비참하고 실망스러우면서, 철학과 공동체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기는 하지만, 비록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부정은 행할수 없어.. ..... 나는 이놈의 부정의의 승리를 보기 싫어서 철학에 숨어든건데, 철학을 배우는 사람들도 다를바없어 철학과에, 철학을 배운다는 사람이 부정을 행하니까...너무 실망스럽지 뭐냐..

 

친구 : ㅋㅋ 나도 그렇다. 정의만을 향하면 바보취급을 받기도 하지만말이야.

 

: 근데 너무 억울하지 않냐?

 

친구 : 뭐가?

 

: 정의를 지키면 손해를 보는 세상이말이야

 

친구 : 하지만 언젠간 정의는 인정받아.

 

: 모르겠어 나는.. 영원히 인정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최소한 사후세계와 절대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에서는말야..영화같은데서는 보통 최후에는 정의가 승리하잖아... 그런 보고 사람들은 통쾌함 내지 속시원함, 감동을 느끼고.... 그런걸 보고 사람들이 속시원해하고 감동하는건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인거같아.

 

친구 : 용서란것도 정의라면 정의겠지?

 

: 내생각에는 부정의를 용서하는것도 부정을 행하는것 아닐까 하는데..그런 의미에서 나도 부정의를 행하고 있는것이겠지... 용서가 정의가 되기 위해서는, 용서가 아니고 부정에 대한 관용이 되야 그나마 부정의에 대한 용서가 희석되는거같아

 

친구 : 그런걸 따지고그래그냥 대충 살자

 

: 자꾸 인생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 : ㅋㅋㅋ 그렇게생각하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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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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