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여름의 이야기..
나 : 휴~ 세상은 항상 부정의가 승리하는거 같구나. 누군가는 최후의 승자는 정의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난 그게 너무나도 싫고 억울하다.
친구 :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 : 항상 정의를 행한 나는 패배자가 되고, 부정의를 행한 자는 승리자가 되버리니까ㅠㅠ
친구 : 누가?
나 : 내 경우를 말하는거야.. 그리고 부정의를 행한 사람이지...누가 그 부정을 행했는지는 별로 중요한것 같진 않지만..
친구 : 그래도 정의는 지켜져야 한다.
나 : 맞는 말이야..비록 이렇게 비참하고 실망스러우면서, 철학과 공동체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기는 하지만, 난 비록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부정은 행할수 없어.. ..... 나는 이놈의 부정의의 승리를 보기 싫어서 철학에 숨어든건데, 철학을 배우는 사람들도 다를바없어 철학과에, 철학을 배운다는 사람이 부정을 행하니까...너무 실망스럽지 뭐냐..
친구 : ㅋㅋ 나도 그렇다. 정의만을 향하면 바보취급을 받기도 하지만말이야.
나 : 근데 너무 억울하지 않냐?
친구 : 뭐가?
나 : 정의를 지키면 손해를 보는 이 세상이말이야
친구 : 하지만 언젠간 정의는 인정받아.
나 : 모르겠어 나는.. 영원히 인정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최소한 사후세계와 절대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에서는말야..영화같은데서는 보통 최후에는 정의가 승리하잖아...또 그런 걸 보고 사람들은 통쾌함 내지 속시원함, 감동을 느끼고.... 그런걸 보고 사람들이 속시원해하고 감동하는건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인거같아.
친구 : 용서란것도 정의라면 정의겠지?
나 : 내생각에는 부정의를 용서하는것도 부정을 행하는것 아닐까 하는데..그런 의미에서 나도 부정의를 행하고 있는것이겠지... 용서가 정의가 되기 위해서는, 용서가 아니고 부정에 대한 관용이 되야 그나마 부정의에 대한 용서가 희석되는거같아
친구 : 뭘 그런걸 따지고그래그냥 대충 살자
나 : 자꾸 인생무상이라는 생각이 든다..ㅋ
친구 : ㅋㅋㅋ 그렇게생각하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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