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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저자
황석영 지음
출판사
창비 | 2001-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방북과 해외체류, 5년간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지난해『오래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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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손님』

#목차
-소설 요약
-생각
 
 소설 「손님」은 작가 황석영이 출옥한 뒤 두 번째로 펴낸 책이라고 전해진다. 해방 후 그리고 전쟁 중 황해도 신천에서 발생한 양민학살이 그 주제이다.


1.작품의 전체적인 요약
 주인공은 류요섭과 그의 형 류요한이라고 해야 대체로 옳을 것 같다. 두 사람 다 기독교집안이다. 류요한과 류요섭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다. 고향은 황해도 신천샘골인데, 한국전쟁 이후 그곳으로 이민을 간 것이다. 미국에서 류요한은 장로가 되었고, 류요섭은 목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류요섭은 북한방문기회를 갖게 된다. 그래서 이를 알리기 위해 형인 류요한을 찾아간다. 찾아가서 소식을 알리곤 기도를 한 뒤 헤어진다. 류요한은 평양을 방문하기 사흘 전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류요섭은 형의 유품으로 남은 수첩에서 박명선이라는 늙은 아줌마를 만난다. 그리고 요한은 화장된다. 화장되는 도중에 류요섭은 요한의 뼛조각 하나를 가져간다. 그래서 결론은 류요섭만이 북한방문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형 류요한이 죽은 이후로부터 류요섭에게는 이상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바로 헛것이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그림자이기도 하고 일명 귀신이기도 하다. 형 류요한의 형상을 한 귀신은 북한방문을 위해 가는 중국행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그 외에 많은 귀신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모두 자신이 고향에서 살적에 함께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 함께 고향땅을 가고자 한다. 정말 하늘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정리해야할 일이 있다는 듯이... 그들은 아마도 과거 이데올로기적 대립으로 인한 동족간의 학살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며 성찰한 뒤, 정말로 사라져버리려는 것이었을 것이다. 이제 그들은 같이 북한방문을 하게 된다. 중국에 도착한 류요섭은 북한에 갈 때까지 계속해서 같은 처지의 교수와 동행하며 지내게 된다. 북한에 도착한 일행은 고려호텔에 묵게 된다. 류요섭은 그 교수와 함께 있는 것을 내심 불편해 하면서도 계속해서 같이한다. 류요섭은 그곳에서도 역시 귀신을 보게 된다. 그 중 중역을 하는 인물로 순남이라는 귀신이 등장한다. 순남이라는 귀신은 북한에 도착한 첫날밤, 북한당국의 파티장에서 처음 보게 된다. 거기서 류요섭은 순남이 귀신을 따라 밖으로 나간다. 나가서 서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러다가 류요섭을 찾아나선 북한 관리자에 의해 다시 숙소로 돌아오게 된다. 류요섭은 돌연 사라진 자신을 찾기위해 한참을 헤메고 다닌 관리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낀다.


 북한에서 류요섭은 북한 당국의 후한 대접으로 고향땅의 이곳저곳을 방문한다. 돌아다니는 종종 귀신이 나타나 류요섭과 함께 이야기를 한다. 그는 북한에서 조카도 만나고, 삼촌도 만나고, 형수도 만나는 등 유례가 없는 후한 대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귀신들도 늘 류요섭과 함께한다. 그들은 계속 나타나고 계속 이야기하며 계속해서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를 끄집어낸다. 다음날에는, 류요섭은 같이 동행하던 교수가 가족을 만나러 가는 것을 함께한다. 그 교수의 간곡히 부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류요섭도 혈족을 만날 기회를 가진다. 바로 앞에서 말했던 조카이다. 그 조카는 북한에서 협동농장지도원을 하고 있었다. 조카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었다. 과거 아버지의 행위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은 힘들게 살아야했기 때문이다. 그 조카는 자신의 형 류요한의 아들로 이름은 류단열이다. 처음에 그들은 많이 어색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족으로서 한 민족으로서 친척으로서의 동질감, 그리고 형 류요한의 죽음이라는 매체와, 분단의 상황, 민족상잔의 비극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같이 과거의 사실과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며 슬퍼한다. 그날 요섭은 신천으로 간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신천의 미제학살기념박물관이었다. 그는 해설원을 따라 관람을 하게 된다. 해설원과 기념관측은 주인공의 고향, 신천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들이 모두 미국이라는 나라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그것은 자기들끼리, 즉 한 마을사람들끼리 죽고죽이는 비극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엄청난 비극의 원인이 바로 형 류요한을 비롯한 자신들이 아닌 미국이라는 외세로 둔갑이 된 채 역사의 한 왜곡된 부분으로 남아있는 것이겠다. 파괴, 살인, 약탈.... 이 모두가 함께 저지른 만행인 것이다. 그날 밤 초대소에서 류요섭은 또 귀신을 만난다. 그 귀신의 정체는 류요한 형과 순남이 아저씨였다. 그들은 거기서 공평하게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그 뒤 류요섭은 형수의 집을 방문한다. 그러니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자 하는 것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정말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그러니까 핵심이 되는 사실이 하나 둘씩 밝혀지는 시기다. 이러한 진실은 귀신의 입을 통해서 밝혀지는데, 작가는 왜 하필이면 귀신의 입을 동원했을까? 살아있는 증거를 감춘 채. 자신들의 만행이 외세의 만행으로 둔갑된 이치와 같은 것일까? 그들이 나눈 대화까지 줄거리로 담기는 힘들듯 하다. 간단한건 해방 후 노비였던 박일랑이라는 사람을 포함한 많은 동네 사람들이 공산당의 힘을 입어 득세를 하게 되고, 같은 마을 사람들을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처럼 악하게 대한다는 것이다. 인민의 적이라는 이유로 체포하고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교회와 인민당과의 갈등. 그리고 친일파와 지주에 대한 복잡한 관계적 이야기도 한다. 이외에 여러 가지 사실이 알려진다.


 다음날 류요섭은 형수의 집으로 간다. 형수는 눈물을 흘리며 반갑게 맞이한다. 형수의 집에서 류요섭은 형의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형수는 류단열이 태어날 때 류단열을 감쌌던 류요한의 옷을 류요섭에게 주며 형을 묻을 때 함께 태워달라고 한다. 이는 류요섭이 가져왔던 형의 뼛조각을 의식한 말이다. 형수의 집을 떠나 류요섭은 이번에는 외삼촌의 집을 방문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삼촌은 특이하게 당원이면서 공식적인 교인이다. 삼촌은 류요섭과 마찬가지로 얼마 전부터 귀신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류요섭과 삼촌은 잠자리에 든다. 여기서 이야기는 다시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곤 다시 류요섭은 잠에서 깨어난다. 깨어났을 때는 모든 관련된 귀신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물론 잠자던 삼촌도 같이 불려나온다. 그날 밤 그들은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게 된다. 그들은 기독교집단에 의해 자행된 학살만행에 대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한다. 물론 그 대화속에는 류요섭과 삼촌이 포함된다. 등장한 귀신은 정확하진 않지만, 형 류요한과 순남이 아저씨와 다른 마을사람들의 헛것들... 그리고 정체를 모르는 귀신, 박일랑(이치로) 등이다. 여기서 또 시점은 과거로 돌아간다. 잠에서 깨어나 못다 본 이야기를 더해나가는 듯이.. 그렇게 긴 이야기는 시작되고 끝남과 동시에 그들은 사라진다.

 그 일이 있은 후 류요섭은 평양의 호텔으로 돌아가는 도중, 찬샘골에 잠깐 들른다. 그곳에서 류요섭은 어느 한적한 즈음에서 불을 피우고 형님의 옷을 불태운다. 그리고 땅을 파내 형의 뼛조각을 묻고 흙을 덮는다. 이제야 고향이 돌아온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2.책을 읽고 난 후 남는 생각.


 1. 먼저 형식적면을 생각해보았다. 형식적으로는 독자가 읽기에는 상당히 짜증났다. 아니 좋게 말해서는 어렵다 해야겠다. 그 근거로는 시점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시점이 교차한다. 혹 이를 액자식 구성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시점의 넘나들음 그 자체가 어려움이 된 것은 아니다. 귀신과의 대화, 귀신끼리의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누가 말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때로는 헷갈렸음을 느꼈다. 이는 앞장의 내용을 잘 숙지한 후 읽어야 이해가 될 수 있는 형식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불편했다. 작가는 소설의 형식적 틀을 황해도 '진지노귀굿' 열두 마당을 기본 얼개로 하여 썼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나는 눈에 띌만한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단지 차례가 12개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각 차례의 제목과 그 내용과의 연관성도 볼 수 없었다. 이는 아마 내가 ‘진지노귀굿’이라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2. 소설의 내용은 황해도 신천에서 벌어진 양민학살을 중심요소로 한다. 소설에서, 북한은 민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였던 역사를 숨긴 채, 그것을 미국군대의 소행으로 둔갑시킨다. 소설에서의 전반적인 대립구도는 아마 교회세력과 공산당세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교회세력은 우익이고 공산당세력은 좌익이 되는 셈이다. 소설에서는 같은 마을사람들끼리 저지른 참극이 미국 군대의 일로 둔갑된다. 그저 소설적 픽션일 뿐이겠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들이 저지른 일을 변형시켜 반미감정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쓸쓸함을 느꼈다. 아니,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르겠다. 과연 이것이 픽션인지, 아니면 진짜 북한에서 그렇게 행해지고 있는 것인지. 주인공 류요섭은 왜 그곳에서 진실을 폭로하지 않았을까? 또 분명 류요섭도 그 역사의 산증인인데, 북한당국은 그 앞에서 왜 그런 연극을 보란듯이 했을까? 북한당국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그랬던 것일까? 그리고 변질된 기독교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소설에서의 기독교집단은 극단적으로 변질된 상태였다. 과연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잔인한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일까? 분명 무언가에 눈이 멀었을 것이다.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나는 소설 속에서 이런 교인들의 변질됨을 보면서 헤겔이 언급한 사신(死神)철학이 떠올랐다. 어째서 신은 이러한 그들을 그저 방관하기만 했을까? 만약 모든 인류에게 해당하는 신이 존재했다면, 분명 이러한 비극을 수수방관하고 있지는 않았을 게다. 류요한에게 있어서도 신이란 존재는 그저 있어도 없어도 돼는 무관심한 존재였던것 같다. 최소한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인간과 동떨어져 사는 신이랄까? 아니면 게으른 신? 또는 그저 영원히 침묵하는 신? 이는 비단 소설 속에서만의 일은 분명 아닌 것 같다.


 3. 책 제목, 손님에 대한 의미 해석을 해보도록 했다.
 옛날에 손님이란 말은 옛날 사람들이 천연두를 두려워하며 천연두라는 말을 대신해서 불렀다고 한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천연두 외의 여러 가지 손님을 데려온다. 그중 하나는 바로 기독교일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서양 이데올로기, 즉 외세인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외국인으로서 고향을 방문하게 되는 류요섭을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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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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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꿀벌 2만여 마리를 입양하기로 하였는데...

 

댓글에는 박원순시장을 욕하는 글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우리의 지성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반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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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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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다시 한번 느끼다.

 

계획과 실행을 할때 있어서 계획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언정 실행의 과정에서 조급하거나 성급함을 가지면 결과는 실망이다.

 

이번 거래 역시 그러하였다.

 

먼저 706mk2를 거래함에 있어서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

 

가정의 재정적 붕괴와 함께 시작한 취미생활의 접음, 물품 방출... 그리고 학업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금전적 쪼들림에서 나오는 조급함.

 

이것이 결과를 실망스럽게 하였다.

 

내용인즉 이렇다.

 

버스터미널에서 물건을 부치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게 나왔다. 무려 24000원.

 

12000원 생각하고 있었는데, 박스칠한 안테나를 함께 부착하여 보내려니 터미널 수화물센터에서 원칙상 두 박스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메...ㅜㅜ

 

또 현금만 받는다. 현금이 없어서 인출기에서 3만원을 뽑았다. 수수료는 또 1100원씩이나.. 한 500원 하면 충분할것을 1000원넘게 받으니 이것또한 눈물이 ㅜㅜ

 

학생의 사정, 개인의 사정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당연하지만.

 

결국에는 송료 24000원을 지급.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그 전주행 버스에 내 몸 싣고 갔다오는편이 더 싸지 않았나 싶다. 왕복 2만원이니, 해도해도 송료가 너무 비싸지 않나 싶다.

 

얼마 되지도 않는 크기의 안테나를 12000원이나 받다니... 진짜 오산버스터미널 다시는 이용 안할거다.

 

-

거래 후 금액까지 받고 나니 직거래 가능문의가 두 통이나 왔다. 유유..ㅜㅜ

 

어쨌든, 항상 이래 급하면 후회한다. 그렇지만 지난것은 지난 일이고, 접수한 무전기와 안테나만 다음 주인분께 무사히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도난 파손등의 위험이 없기를 바라며, 또 내가 다 못쓴 무전기의 효용을 최대한 빛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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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는 왕정정치다.

공무원 또는 군인의 정치적 중립은 뭘까? 어느 한 시기의 정부나 대통령의 정책이나 행동에 반대하지 않는건가? 반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해당하는 시기의 정부나 대통령의 정책, 행동에 암묵적인 동의를 한다는.. 그런 암묵적 의미가 자동적으로 내포되어지는것이 아닐런지... 그렇다면 찬성을 하는것과 다를게 없는데, 그렇다면 그것은 정치적 중립이 아닌게 되지 않나?

그렇다면 진짜 정치적 중립은 뭘까? 내 생각에 공무원 또는 군인의 진정한 정치적 중립은, 편협한 어느 한 시기의, 특정한 성향의 정부나, 특정한 성향의 대통령의 정책을 수호하고자 하고 또 입막음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것이 아닌, 진실된 국가적, 민족적 중립의 위치에 서서 어느 방향이 민족과 국가의 유지, 수호 장래에 바람직한 것인지 진실되게 바라보는(서슬퍼렇게 감시하고 생각하는), 그리고 방향이 빗나갔을 경우 목소리를 내는것이 진짜 정치적 중립이 아닐까.

'현재의 대통령', '현재의 정부'와 그 '현재의 대통령','현재의 정부'의 정책이나 정치적 성향이 언제나 그 국가나 민족을 대표하고,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고, 언제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군인은 '현재의 대통령','현재의 정부'를 수호하고 그들의 정책, 정치적 성향을 수호하는게 1차적 목적이 아니다. 군인은 군인이 속한 국가나 민족을 수호하는것이 그 1차적 목적이라 생각한다. 국가나 민족 전체에 바람직한 정책, 정치적 성향을 가진 '현재의 대통령','현재의 정부'를 수호하는 것은 군인의 2차적 목적이다. 군인은 그 부가적 목적으로서 국가와 민족의 대표자인 '대통령','정부'를 지켜야 할 목적은 있다고 본다.

(다시말해 군인은 대통령과 그의 정책,성향을 수호...하기 이전에 국가와 민족을 먼저 수호해야 한다.)

만약에 '현재의 대통령','현재의 정부'의 성향이나 정책이, 민족과 국가의 장래와 국가를 수호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그 어느누구도 비판하고 수정을 요구할 권리는 있다. 군인 역시 포함한다. 오히려 더하여 군인은 일반 국민들에 비해 직접적인 수호의 1차적 목적이 있기에 '현재의 대통령'의 정책, 성향과 그런 정부를 남들보다는 더 서슬퍼런 눈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옳지 않다고 여겨지거나 의문의 여지가 있는 '대통령','정부'의 행동이나 정책, 성향에 대해 비판하고 수정, 재고를 요구하였을 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군인을 포함한 국민은 직접적인 행동을 게시하여 바로잡음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비판하거나 반대하고 새로이 재고, 수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군인, 국민으로서 의무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지금의 정부와 대통령은,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거나 또는 우려하는 정책, 성향, 또는 비판의 여지, 의문의 여지가 최소한 조금은 남아 있는 그런 정책, 성향을 국민들이(군인을 포함한) 반대, 비판, 수정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전혀 응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거부하고 있다. 더하여 서슬퍼런 눈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즉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는 목적을 충실히 다하는 그런 군인을(즉 어느 한 특정 시기의 특정 정부나 특정 대통령에 대해 반대란 있을 수 없는 그런 편협한 시각에서의 중립을 지키는게 아닌) 역으로 처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한국의 정치가 딱히 왕정이 아니다 할 수 있을까?

다시말하지만 ['현재의 대통령', '정부' = 국가와 민족과 국민]이 될 수 없다. 그렇게 되는 순간 독재나 왕정과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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